▲ 출처=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지난 2일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재판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안 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 재판 과정을 꼼꼼히 적으면서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했으며 안 전 지사 측은 강제적인 성폭력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이날 김지은 씨가 안 전 찌사와 성관계 후 산부인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증거로 내놔 관심이 쏠렸다. 검찰이 공개한 김 씨의 올해 2월 26일자 진단서에는 "비정상적인 출혈로 산부인과 진단을 받은 병원 기록에 '원치 않는 성관계' 때문이라고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검찰은 김 씨가 2월 15일부터 26일 사이에 90회에 걸쳐 ‘미투’를 검색한 기록과 안 전 지사가 보낸 메시지, 그리고 김 씨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료를 받으려 한 사실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안 전 지사 측은 강제적은 성폭력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행동 자체는 있었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위력의 존재와 행사가 없었고, 설령 위력이 있었다고 해도 성관계와 인과관계가 없으며, 범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2차 재판은 오는 6일 열리며 이 날은 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관계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