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협상 합의가 결렬되면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간 결과, 올해도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2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4천782명(투표율 88.82%)이 투표해 재적 대비 65.6%인 3만3천84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의 요구에 사측은 기본급 3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타결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또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향후 추가 협상이 결렬되면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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