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MK 제공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 정성화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EMK뮤직컴퍼니가 올해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월드프리미어를 약 1주일여 앞두고 우르수스 역을 맡은 정성화의 ‘세상은 잔인한 곳(IT’S A CRUEL WORLD)’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지난 1일 공개해 화제다.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인 우르수스는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키우는 인물로 유랑극단을 이끌어가는 단장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

이번에 공개된 ‘세상은 잔인한 곳(IT’S A CRUEL WORLD)’은 우르수스가 어리고 순수한 그윈플렌에게 세상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불공평한 곳이고 능력껏 살길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이 터득한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넘버이다.

특히 겉으로는 퉁명스럽고 괄괄하지만 그윈플렌과 데아에게 부족한 식량을 나눠주면서 은근히 마음 쓰는 우르수스의 ‘츤데레’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이다.

정성화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을 가졌으면서도 그윈플렌과 데아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 짓는 우르수스의 입체적인 면을 노련하게 표현하여 믿고 보는 배우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화의 ‘세상은 잔인한 곳(IT’S A CRUEL WORLD)’ 뮤직비디오는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음원은 오늘(2일) 정오에 멜론, 네이버 뮤직,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 낼 예정이다.

‘웃는 남자’는 오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이어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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