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가 사의를 반려한 가운데 2일 정상 출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탁현민 행정관이 출근했다"라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최근 사의를 밝히며 페이스북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며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 행사가 많다.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고 전하며 사의를 반려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념식, 회의, 평양공연, 4·27 남북정상회담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들을 기획했다. 그러나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은 것과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한 발언으로 야권과 여성단체들의 사퇴를 요구해왔고 이로 인해 거취문제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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