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미국 NBC 방송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최근 수 개월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정보기관의 이 같은 평가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더는 없다"는 트위트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보여졌는데, 그 중 익명의 정부관리 5명은 최근 정보기관 평가를 들어 "북한은 북미 양측이 비핵화를 위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최근 몇 달 동안에도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정보를 브리핑받은 한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했음에도 미사일과 핵실험 관련 비축량을 줄이고 있다거나 생산을 중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고, 정보 당국의 해당 평가를 잘 알고 있는 4명의 다른 관리들 역시 “북한이 미국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정부관리들은 미국 정보기관의 가장 최근 평가가 내린 결론은 영변 이외에도 핵실험 비밀 장소가 한 곳 이상이라는 점을 들고 있는데, 문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시인하느냐 여부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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