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실종된 지 1주일째를 맞는 가운데 수색을 위해 다국적 구조팀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재개했다.

30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색현장인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인근에 계속된 비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일시 중단됐던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수위를 낮추기 위해 수십 대의 배수펌프가 가동됐기 때문이다.

현재 구조작업에는 다이버와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천여 명과 탐지견이 투입됐다.

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다이빙 전문가 3명,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참여했다.

구조팀은 또 수색기간이 장기화함에 따라 비상식량, 물, 구급약, 지도, 필기구 등을 담은 생존 키트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종자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모두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등이 발견됐지만 이후 흔적은 찾지 못했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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