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이 귀국한 가운데 일부 팬이 계란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값진 승부를 거뒀다. 비록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결과는 똑같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벌렁이게 만든 기적적인 승부였다.

500여 명의 축구팬들은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기 2시간여 전부터 일찌감치 입국장을 찾았고, 마침내 열린 입국장 문 사이로 선두들의 모습이 보이자 팬들은 환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선가 날 계란이 날아들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 나와 이야기를 하는 순간 누군가 계란을 던졌고 손흥민이 인터뷰를 할 때도 또 다시 계란을 던져 선수의 다리에 맞을 뻔 했다.

일부 팬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날아온 계란에 손흥민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렇게 많은 팬이 입국장에 나와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행복한 6월을 보내게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마지막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라며 "염원해주신 팬들 덕분이다. 여기서 취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그 외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 역시 계란을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침착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한편, 대표팀 귀국에 날계란을 투척한 일부 팬에 대해 네티즌들은 몰상식한 행동이며 응원이 아닌 분노의 표현이라며 현재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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