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뉴스1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일본은 세네갈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월드컵 대회에 새로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에 의해 16강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일본은 폴란드에 0-1로 졌다.

이날 승패로 일본은 1승 1무 1패(승점4)를 기록했으며 세네갈(승점4)와 골득실, 다득점, 승자 승까지 모두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 승자 승까지 같을 때 순위를 가리는 요소이며 경고와 퇴장 숫자로 계산한다. 경고 1장에 -1점이고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은 -3점이다. 바로 퇴장하게 되면 -4점이며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면 -5점인 식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6장을 받은 세네갈은 -6점으로 4장에 그친 일본(-4점)에 16강 진출권을 넘겨주게 됐다.

세네갈 알리우 시세 감독은 "경기 규정을 받아들인다"며 "규정은 알고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피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었다"며 "축구를 할 때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은 불가피하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폴란드와 진행한 3차전 경기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시간 끌기, 침대 축구를 선보였다. 하프라인을 넘지 않고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기에만 급급한 비매너 경기를 펼쳤지만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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