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기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애도 분위기를 억지로 조성하지 말라. 박정희시대가 그리운가. 독재가 그리운가. 아서라. 반역사적 행위를 멈추라"라고 적었다.

황교익은 또 다른 글을 올리며 계속해서 김 전 총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라면서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와 통일을 방해한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이런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라고?"라며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총기를 23일 오전 8시15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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