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EBS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23일 밤 10시 55분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엠마’(원제: EMMA)가 전파를 탄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원작인 엠마는 더글라스 맥그래스 감독이 만든 영화로, 기네스 팰트로, 토니 콜렛, 앨런 커밍, 이완 맥그리거, 제레미 노담 등이 출연한다.

19세기 영국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사랑을 향한 욕망을 드러내고 싶어 하면서도 당대 사회의 엄숙주의 앞에서 괴로워하는 여성의 서사가 표현된 가운데, 자기욕망에 솔직해진다는 것과 서로간의 오해와 이해의 방식, 그리고 사랑의 탐구라는 지난한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기네스펠트로가 주연을 맡은 엠마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사랑 앞에 좌절하기 보다는 사랑의 생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1810년대 영국 하이베리의 작은 마을. 20대 초반의 사랑스러운 엠마 우드하우스(기네스 펠트로)는 자신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 멋진 일을 알고 있다. 그것은 큐피드처럼 서로 어울리는 아름다운 커플을 맺어주는 중매자가 되는 것.

중매자로 나름 성공한 경험이 있는 엠마는 그 기세를 몰아 마을에 새로 부임한 목사 엘튼(앨런 커밍)과 자신의 친구인 해리엇(토니 콜렛)을 맺어주고자 하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농부 마틴이 해리엇에게 추파를 던지고 엘튼은 되레 엠마에게 청혼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해리엇은 믿었던 친구 엠마에게 상심하고 엘튼은 자신의 진심을 거절한 엠마에게 실망한다. 물론 엠마 역시도 이 일로 남의 연애사에 끼어드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에 회의를 느낀다. 동시에 자신도 누군가와의 사랑이 필요함을 알아간다.

그러한 마음이 싹트고 있을 무렵, 때마침 엠마 앞에 멋진 청년 프랭크 처칠(이완 맥그리거)이 등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 엠마에게 진정한 큐피트의 화살이 찾아온다.

한편, 미국 LA 태생인 기네스 펠트로는 영국적 고전미에 더해 20대 초반의 생동감 넘치는 건강한 여성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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