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제 10회 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가 대구에서 개최된 가운데,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퀴어풀 대구(Queerful Daegu)’를 주제로 퀴어축제 행사가 열렸다.

성 소수자, 시민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오늘 축제는 대구백화점 앞 무대에서 문화공연, 퀴어 퍼레이드, 애프터 파티 순서로 진행됐다.

같은 날 2.28 기념공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기독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출발해 거리행진을 벌인 퀴어축제 참가자들과 이들을 가로막은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충돌하면서 1시간20여 분간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충돌이 다수 발생했다. 결국 퀴어 단체 측은 경로를 변경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한편 다음달 22일 대구 중구 오오극장 등에서 퀴어축제조직위는 축제의 일환으로 퀴어 토크쇼와 영화제, 미술전 등을 개최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