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된다. 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로 결정됐다. 노후된 금강산 면회소는 남측이 점검단을 파견해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서는 가족 1명을 동반할 수 있게 했다.

남북은 3년 만에 재개된 적십자 회담에서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으며 상봉 대상자를 추려 다음 달 3일까지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고, 회보서는 25일까지 그리고 최종 명단은 8월 4일에 교환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최된 이번 적십자 회담은 당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했지만 남북 간 경색 국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거치느라 지연됐으나 극적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은 이산가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사 확인과 고향 방문, 화상 상봉과 성묘 등에 대해서 계속 실무 회담을 갖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