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의 새 사업자 확정이 있는 오늘 공항 내부는 매우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두타면세점 4개 중 신라와 신세계를 복수 후보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해 관세청은 이날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인천공항 T1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를열고,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의 사업 계획 발표를 들은 뒤 최종 사업자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사업자가 정해지면, 신규 사업자는 다음 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한인규 신라면세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사업 계획을 설명, 심사 배점은 운영자 경영능력(500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2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50점) 등으로 1000점이 만점이다. 

이번 면세점 입찰은 롯데면세점이 지난 2월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T1 면세매장 일부를 반납함에 따라 진행하게 됐으며, 입찰 대상 매장은 향수•화장품과 탑승동을 묶은 DF1 구역과 피혁•패션 사업권을 묶은 DF5 구역이다. 

연 매출 9,000억원이 넘는 이 자리는 지난해 국내 면세업계 총 매출 128억348만달러(14조2200억원)의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관세청의 최종 심사결과에 따라 면세시장 점유율에도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롯데면세점(41.9%), 신라면세점(29.7%, HDC신라면세점 포함), 신세계면세점(12.7%) 순으로, 신라면세점이 DF1과 DF5 사업권을 모두 획득하면 롯데면세점(35.9%)과 신라면세점(35.7%)의 점유율이 비슷해진다. 

또,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사업권을 따내면 점유율이 18.7%로 늘어나 롯데면세점(35.9%), 신라면세점(29.7%)과의 격차를 좁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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