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부모를 살해하고 달아난 대학생 A씨가 검거 4시간만에 범행 사실을자백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씨와 어머니 C씨를 흉기로 찔러 차례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20일 아파트 청소 근로자의 "계단에 핏자국이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조사에 의하면 A씨는 과거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 진술에서 “악마가 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병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지 등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조사를 멈춘 뒤 영장 발부 후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한 뒤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부모를 차례로 살해한 뒤 도주해 경기도 일산에 있는 오피스텔에 은신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참고인 조사를 받은 A씨의 형 또한 “과거 동생이 군 복무 시절에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만일 재판에서 심신상실 상태를 인정받을 경우, 형을 감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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