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고용노동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파악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서울중앙지검은 세종시 고용노동부 사무실과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걸 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보좌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TF의 자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노동계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국민노총 설립을 기획했고 여기에 고용노동부가 적극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민노총의 조직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고용노동부는 국정원의 공작비 수억원으로 조직원을 사용했고, 이채필 전 장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이 전 장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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