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화재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51세.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김태호는 화재 사고 후 구급차로 이동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산에서는 한 유흥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화재를 일으킨 피의자는 치밀한 범행 계획 하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피의자는 술값이 너무 나왔다며 범행 전날 업소에 찾아가 항의했고 시비가 붙자 불만을 품고 사건 당일 석유를 구해 불을 지를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1시간 만에 잡혔으나 유독가스가 뒤덮혀 손님들의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김태호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호의 빈소는 성남 중앙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이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으며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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