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노소영 관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사람들이 노 관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들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1년 이상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더 심한 욕설을 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 항상 살얼음판 타듯 긴장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관장의 차를 수 개월 운전한 B씨는 “(노 관장은)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고 증언했다. B씨는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A씨는 “노 관장을 지상이 아닌 지하에 내려줬다고 그날로 해고됐다”며 “도착 장소인 지상에서 의전을 받지 못한 데다 매연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하에 내려줬다는 게 이유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 박영식 변호사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한편 노소영 관장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집권시절 최 회장과 결혼했으나 최 회장의 혼외 자녀 등의 문제로 이혼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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