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화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대회 3일차에 처음 적용됐다. VAR은 심판의 기존 판정을 바꿨고, 득점과도 연결됐다.

16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서 후반 9분 잠시 중단됐다.

프랑스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몰고 가려다 호주의 조슈아 리스던(웨스턴 시드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당초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지만, 프랑스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VAR 전담 심판진은 주심에게 사인을 보내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어 VAR 심판진은 넘어지는 장면을 재확인한 뒤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그리즈만은 침착하게 이 공을 차 넣어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새롭게 선보일 핵심 기술이다. 주심은 판정이 애매할 경우, 경기장 내 설치된 37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득점 상황, 페널티킥, 퇴장 선수 확인, 징계 선수 정정 등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판정의 경우에만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