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이 재개됨에 따라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이 500억 달러(한화 54조 1천250억원) 규모의 중국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강행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이 곧바로 보복조치를 내놓으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되기 시작한 것.

미국이 추가 관세인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대상품목은 총 1천102개로, 항공우주, 정보통신, 로봇공학, 신소재, 자동차 등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중국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로 인해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양국 간 무역 전쟁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양국간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전쟁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수출마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1천421억2천만 달러를 수출하고 978억6천만 달러를 수입해 442억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교역규모로 그 뒤를 잇는 미국에는 686억1천만 달러를 수출하고 507억5천만 달러를 수입해 178억6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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