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를 책임진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막아달라는 청원들이 잇따라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홍 대표의 사퇴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수백 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청원글의 청원자는 “홍준표 대표가 절대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며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 홍준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 청원자는 “홍준표 대표님은 아직 할일이 있으니 사퇴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인은 홍준표 대표 사퇴 반대 이유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완성에 큰 기여를 한 자”라고 홍준표 대표의 그간의 공로를 들고 나왔다.

청원인은 이어 홍준표 대표의 업적에 대해 “1. 우리나라 국민대다수가 진짜보수와 가짜보수를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을 주신 업적 2. 가짜보수는 논리보다는 막말을 하면서 국민을 개 돼지로 본다는 것을 일깨워준 업적 3.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에서 개는 말하는 사람 자신이라는 것을 은근슬적 알려준 업적”이라면서 “따라서 이나라 민주주의가 질리도록 완성될 때까지 그는 가짜보수당의 대표로써 좀 더 활약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같이 대부분의 관련 청원글은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비꼬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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