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자신에게 욕설을 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에 대해 "멍청이"라며 맞받아쳤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트 드니로는 아이큐(IQ)가 매우 낮은 인간"이라며 "영화에서 실제 권투선수에게 머리를 많이 맞았다. 그가 아직 그로기(punch-drunk·권투에서 연타를 맞아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후 두 주먹을 치켜들었고,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외쳐 청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지능이 낮은 인물인 로버트 드니로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실제 복서들에게 머리를 많이 맞았다"며 "지난밤 그를 보면서 진심으로 그가 '펀치드렁크'일지도 모른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또 트럼프는 "아마도 (드니로는)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이고 많은 기업이 다시 우리나라에 다시 투자하면서 경제가 최상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며 "정신 차려라, 펀치(펀치드렁크 증후군을 앓는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니로는 지난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에서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미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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