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사이의 미심쩍은 부동산 거래를 재수사 하고 나선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아내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고검 감찰부(부장검사 이성희)가 우 전 수석의 아내인 이민정(50) 씨를 소환해 비공개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검찰은 김정주(50) NXC 대표와 서민(47) 전 넥슨코리아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한 바 있다. 이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이 씨에게 넥슨과의 땅 거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3월 넥슨은 우 전 수석의 처가가 보유하던 강남구 역삼동 825-20번지 일대 토지 4필지와 건물을 시세보다 높은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

이와 관련해 2016년 이석수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했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넥슨과 우 전 수석의 처가 사이 강담 땅 거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이전의 수사가 미진했다는 이유로 재기 수사 명령을 내린 후 직접 수사에 나선 것.

한편 우 전 수석은 박근혜정부 때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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