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신한은행이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인사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과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1일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22건 중 임직원 특혜채용은 13건에 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채용 과정에서 당시 현직 임직원 자녀 5명과 외부 추천 인원 7명을 전형별 요건에 미달했음에도 통과 시켰다.

검찰은 약 9시간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신한은행 본사에 대한 것만 박스 7개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측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직원에게만 부적절한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 내부에서 인사 절차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본점 인사부가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황이나 지금 진행 중인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절차에는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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