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주호영 한국당 의원이 논란이다.
주 의원은 11일 김상훈·윤재옥 의원과 함께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대구공동선대위원장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믿고 지지해 주시겠지 하는 오만함만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고 성원과 기대에 제대로 부응 또한 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시민 여러분의 자유한국당에 대한 깊은 살망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보수 대표 정당으로서 제발 진정성을 갖고 좀 잘하라는 경고장이자 채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저희가 자초한 위기이지만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 자유한국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아무리 성능이 좋은 차라도 제동장치에 결함이 생다면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대구시장은 1만2000여 공직자와 연간 7조7000억 원의 예산으로 시민의 생활을 책임질 사람"이라며 "정당을 떠나 시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사람이 직을 수행하는 것이 대구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민주당이 한국당과 접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홧김에 불지른다‘는 말이 있지만 홧김에 불지르면 불지른 사람이 손해를 본다”며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씀을 다시 되새기면서 꼭 한번 우리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하던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꼭 한번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여태껏 대구는 한쪽 날개로만 날아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느 단위로 보느냐의 차이인데 대구로만 보면 그런 지적이 일부 일리가 있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는 대구의 그런 도시로 국가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다른 지역에서 특정정당을 90%씩 지지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달라지면 국가적으로 균형이 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