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소설가 공지영 페이스북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소설가 공지영(55)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과 관련된 배우 김부선(57) 씨와 통화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10일 공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쓴다”며 김 씨와의 장시간 통화 사실을 밝혔다.

공 씨는 “김부선 씨는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를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킬로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 중얼거리며 방안에 갇혀 두 달을 보내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내 양심선언 등을 보고 혹시 신과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김 씨의 근황을 전했다.

김 씨가 공 작가에게 “지금 자존감이 바닥이고 막 화내고 분노 조절이 안된다”고 하자 공 작가는 “그렇게 살아왔고 현재도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만일 분노조절도 잘 되면 그게 병자”라고 위로했고, 이 말을 들은 김 씨는 잠시 숨을 멈추더니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공 작가는 “그렇게 우는 김 씨와 같이 좀 울었다”며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 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 그렇게 해서 얻은 권력이 대체 뭔데”라고 말했다.

이어 공 작가는 김 씨를 향해 “나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며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고 했다.

한편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가 15개월간 밀회했다고 폭로한 ‘이재명 스캔들’은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을 ‘허위사실’이라며 적극 부인한 이재명 후보에 공지영 작가는 “2년 전 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했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공지영 씨는 주진우 기자의 말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김부선 씨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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