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프랑스 양봉농가들이 꿀에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제조사인 몬산토를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양봉 총판인 '파미유 미쇼'는 최근 조합원들이 생산한 꿀 표본에서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검출돼 제조사에 대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유럽에서 많이 쓰이는 제초제로 발암 성분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성분이다.

해당 성분에 오염된 꿀이 나온 양봉 농가는 인근에 대규모 해바라기와 유채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식용유 제조용 해바라기와 유채에 뿌려진 제초제에서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으로 미국계 다국적 농약·종자기업 몬산토가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상표로 생산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몬산토는 최근 독일계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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