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주시보건소는 8일 SFTS증세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A(79)씨가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구토와 고열·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농촌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산에 자주 산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 중인 A씨에 대해 원주시보건소는 곧장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A씨는 지난 6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리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설사 등이 주로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

SFTS는 전용 치료제나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는 상태로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목욕을 하는 등의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핀셋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진드기의 머리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직접 또는 병원에 방문해 제거 후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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