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서울대공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울대공원에 토종 백두산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일 8세 수컷 조셉, 9세 암컷 펜자 사이에서 토종 백두산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만의 일이라 더욱 경사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새끼 호랑이들은 태어난 지 한 달째로 모두 건강한 상태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들이 젖을 떼는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호랑이가 한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에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다.

백두산호랑이로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국제적인 멸종위기 1급 동물로 과거 한반도에 실제로 서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적으로 시베리아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한편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호랑이들을 제외하고 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 등 총 21마리의 시베리아호랑이가 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