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북한 삼지연 공항이 화제다.

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공항 개발을 1순위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지연 공항은 북한의 3대 공항으로 꼽히고 백두산과도 가깝지만 최근 활주로 등의 노후화가 심각한 걸로 파악된다.

북한의 관심사항인 백두산 관광은 북한의 하늘길이 열려야 하는데, 대북제재가 해제돼 남북협력이 시작되면 삼지연공항 개발 등이 속도를 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여러 남북 경협 사업 중 공항 개발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현재는 중소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정도인 3.3킬로미터 활주로 하나밖에 없지만, 활주로 지반을 손 보고, 개수도 늘려서 국제공항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는 것.

실제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백두산을 못 가봤다"는 문재인 대통령 말에 김정은 위원장이 "교통이 불비해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답하는 등 두 정상 간에 백두산 관광에 대한 교감은 나눠진 상태다.

북한 입장에서도 평양 순안공항, 원산 갈마공항에 이어 삼지연 공항까지 삼각 항공로를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아직은 대북제재가 남북경협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이는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나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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