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허익범 변호사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으로, 2007년 뉴라이트 300여 단체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법률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경력이 있어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드루킹 특검의 수사 범위에 한나라당 매크로 조작 사건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특검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검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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