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리듬체조·아이돌 그룹 출신…차별화된 퍼포먼스
임하룡 곡 ‘키스해주세요’ 리메이크…섹시美 더해 매력어필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저희는 나이도 많아요. 근데 열정은 그 몇 배라서 멈추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죠. 100세 시대에 저희 같은 걸그룹이야 말로 딱이지 않을까요?”

트로트 걸그룹 세컨드(예나 라니 은별 은표)가 ‘키스해주세요’로 중년들을 사로잡았다.

세컨드의 신곡 ‘키스해주세요’는 개그맨 임하룡의 원곡 트로트에 EDM을 결합, 퓨전 트로트를 완성했다. 장난스러운 원곡과 달리 간드러진 세컨드의 보컬과 특유의 창법으로 섹시미가 배가됐다.

최근 가요TV연예 본사에서 만난 세컨드는 “‘키스해주세요’는 이미 대중에 익숙한 멜로디와 쉬운 가사 덕분에 무대에 오르면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세요. 저희는 춤이 자유로우니까 그때그때마다 다른 퍼포먼스와 개인기가 있어요”라며 팀의 특이점을 설명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쉬운 가사부터 퍼포먼스까지 세컨드 멤버들에 안성맞춤인 ‘키스해주세요’이지만 소속사가 없이 자체적으로 활동하는 세컨드가 곡을 얻는 일은 쉽지 않았다.

세컨드는 “편곡한 ‘키스해주세요’를 듣게 됐어요. 저희랑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이미 원주인이 있다고 하셨었죠. 너무 욕심나서 한 달 동안 작곡가님을 설득했어요. 저희들의 노력에 감동하셨는지 곡을 주셨어요.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비화를 전했다.

세컨드 멤버는 본래 5명이었다. 1집 ‘아 몰라 미워’를 발매 후 활동했지만, 소속사의 지원은 없었다. 결국 소속사와 갈등으로 지쳐 현재는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도 재정비 돼 4명이 됐다.

 

리더 예나 일명 ‘홍단장’은 의상부터 스케줄 관리 운전까지 하드 캐리하고 있다. 라니는 SNS 홍보를, 은별은 메인보컬로서 멤버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다. 멤버가 재정비됐음에도 4명 모두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호흡이 좋다. 무대에 대한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는 최고의 원동력이다.

‘키스해주세요’라는 곡만큼 ‘세컨드’라는 그룹명도 흔하지만 기억에 남는다. 세컨드는 “팀 이름이 의미심장하죠?”라고 운을 뗐다.

“100세 시대에 저희 같은 연령대 높은 걸그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컨드는 두 번째 기회, 제2의 전성기라는 의미죠. 각각 치어리더, 리듬체조, 아이돌 그룹 출신까지 모두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까요. 그러면서 ‘아줌마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요. 저희 타깃은 중장년층이에요. 가끔은 세컨드 의미를 왜곡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희는 음악과 춤을 너무 사랑하는 에너지 넘치는 희망적인 걸그룹입니다. 저희를 보고 웃고 즐기실 수 있다면 저희는 1시간 공연도 거뜬해요”(웃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