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유명한 구르카 용병이 북미정상회담의 경호보안작전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르카 용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북한 모두 자체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나서지만 전체 경호는 네팔 구르카족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특별경찰팀이 맡는다고 보도했다.

구르카는 네팔의 군인들을 의미하며 고르카 지방에 사원이 있는 중세 힌두 성전사 구루 고라크나트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용맹하기로 명성이 높아 용병으로 활용되고 있는 ‘구르카족 분견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은 물론 거리, 호텔 등 총체적인 경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SCMP에 따르면 구르카족 분견대는 샹그릴라 대화에 투입돼 북미정상회담 경호의 사전연습을 마쳤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은 1800명에 이르는 구르카 분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준군사조직인 민간회사가 고용하고 있다.

구르카 용병이 유명해진 이유는 대영제국이 이들을 고용하면서 부터이다. 영국이 대영제국 시절이었던 1816년 네팔을 침공했을 당시 영국군은 신식무기로 무장했음에도 '구크리'라는 단검 하나를 지닌 구르카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시 구르카족 전사들의 전투 능력을 눈여겨 본 영국군은 1816년 이들과 평화 협정을 맺고, 적군이었음에도 동인도 회사를 통해 구르카족 전사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현재 구르카족 전사들은 영국, 인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에서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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