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iOS12가 공개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기대를 모았던 보급형 모델 아이폰SE2, 아이패드, 맥북 등 하드웨어 신제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iOS에서 ‘모바일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앱스토어에 기반한 앱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팀 쿡 CEO는 이번주에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돈이 1천 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돈으로 무려 107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다.

iOS12에서는 잠자리에 들 시간에 모바일 기기 작동을 멈추는 ‘다운 타임’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으로 부모들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보를 통해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모바일 루틴’을 만들고 루틴에 맞춰 앱 리미츠 기능을 사용한다면, 스스로 모바일 기기에 중독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 개인정보 보호 요소도 강화된다. 사파리의 인텔리전트 추적 방지 기능이 강화돼 사용자의 허가 없이 추적하는 댓글, SNS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 버튼이 차단된다.

페더러기 부사장은 “‘좋아요’나 ‘공유’ 버튼은 당신이 클릭하든 안 하든, 당신을 추적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올해 우리는 그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iOS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 시기인 가을 쯤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리어댑터를 위한 베타프로그램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나 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앱들의 변화는 iOS 뿐 아니라 맥OS와도 연결된다. 네 가지 앱이 모두 맥OS에 적용됐는데, 애플은 앱 하나로 iOS와 맥OS에서 함께 작동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고 이 앱들을 새로 개발하면서 우선적으로 양쪽 플랫폼에 똑같이 등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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