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과테말라에서 화산이 다시 폭발해 사망자가 6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해안지진까지 발생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여러 외신매체는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이 전날인 3일 화산폭발에 이어 또 다시 분화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100여명을 8km 밖으로 대피시켰다. 화산재 피해 추정인구만 17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974년 이후 40여 년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 푸에고 화산 때문에 상공 10km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과 44km 떨어진 과테말라시티까지 화산재와 용암 등 화산 분출물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현지 항공당국은 항공기 안전을 우려해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한편 과테말라 해안에서 규모 5.2의 지진도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과테말라 참페리코 남남서쪽에서 104km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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