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최저 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4일 한국개발연구원, 즉 KDI는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위해 정부가 매년 15% 씩 임금을 올리면 내후년까지 최대 32만4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올해까지의 최저 임금 인상은 큰 부작용 없이 정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고용안정자금의 효과를 뺀 것을 전제로, 최저 임금이 현재 계획대로 매년 15%씩 인상된다면, 내년에는 최대 9만 6천 개, 2020년에는 최대 14만 4천 개까지 일자리가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KDI가 이례적으로 경고하면서 정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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