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원조 트롯돌’ 강소리가 새롭게 이미지 변신해 돌아온다.

강소리가 4일 발매하는 싱글 4집 ‘미워도 사랑해’는 ‘미워도 사랑해’는 정통 트로트 멜로디에 솔직한 가사로 누구나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노래 초반부 등장하는 섹소폰과 코러스 라인은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편곡자 장경천은 강소리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를 위해 폴카 디스코라는 장르로 부드러움을 더했다.

특히 ‘미워도 사랑해’는 백두산 유현상이 작곡한 후 강소리에 전화해 깜짝 선물한 것이다. 또 강소리는 기존과 달리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자연스러워졌다. 

최근 여의도 가요TV연예 본사에서 만난 강소리는 “저는 유현상 선배님께 연락 받았을 때 곡을 주신다기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정말 영광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강소리는 현재 CJB 청주방송 ‘쇼! 뮤직파워’ MC를 맡고 있다. 유현상이 가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때마다 유현상은 강소리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행사 스케줄을 잡아주기도 했다고.

“한 번은 직접 스케줄을 잡아 주시고는 현장에 오셨었어요. 그때 정말 오디션 볼 때보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선배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곡 줄때 ‘노래는 반주 없이도 네가 앉아서 그냥 부를 수 있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원조 트롯돌’로서 데뷔 7년 차 가수 강소리에게 ‘미워도 사랑해’는 큰 전환점이 됐다. 데뷔 초 ‘사랑 도둑’으로 선보였던 강렬한 이미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녀에게 어느새 스트레스가 됐다. 

 

강소리는 “트로트 하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지만 사실 제 이미지가 친숙하지는 못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 살갑게 굴고 많이 웃으려고 하죠. 근데 무대 위 이미지가 익숙한지 많은 분들이 차갑다고 하시더라고요. ‘미워도 사랑해’는 정통 트로트에 가까우니까 그런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제는 ‘미워도 사랑해’로 기교가 아닌 진짜 목소리로 대중에게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제가 뮤지컬 음악을 전공했어요. 음악 공부를 하다보니 정석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었죠. 근데 데뷔 초 가끔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 음정과 박자가 밀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때는 ‘어? 틀렸는데?’ 했다면 지금은 그 모습이 트로트가 가진 진정성이 아닌가 싶어요. 음정 박자가 틀린 것이 보이는 게 아니라 노래를 통해 가사의 진정성이나 가수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그게 선배님들이 가진 연륜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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