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 "김 후보 일가가 고향인 경남 고성군 내 소유지에 정부 허가 없이 가족묘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 사과를 요구했다.

장제원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족묘지나 문중묘지를 설치하기 위해선 해당 묘지를 관할하는 시장 등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최순실이나 일부 대기업 총수가 허가나 용도 변경 없이 무단으로 분묘를 조성해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것과 유사한 사례"라고 강조하며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출신의 도지사 후보가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에게 드루킹게이트 특검에 이어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 혐의가 하나 추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자 부친이 가거 토지사기단과 공모해 공무원의 신분으로 공문서를 위조해 50억원대 국유지를 사기로 가로채고 뇌물 5000만원을 받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드루킹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해명 없이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경남도민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하며 "드루킹 게이트에 연루되고 불법으로 가족묘를 조성한 의혹이 있는 후보에게 경남도민들께서 도지사를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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