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MBC 뉴스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31일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유세 중 장애인단체와 충돌해 부상을 당하며 허리와 꼬리뼈 치료를 위해 3주 진단을 받았다.

이날 낮 12시 30분경 권 후보는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행사 중 오후 1시 즈음에는 한 장애인단체 회원 수십 명이 출정식에 방문, 장애인 권리 신장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항의를 시작햇다.

권 후보 측은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밀며 권 후보가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호소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권 후보는 유세를 전면 중단했고, 현재 앞으로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권 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후보자를 폭행하는 것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직접 폭행에 가담한 용의자가 누구인지 신속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장애인단체 측은 “권 후보가 대화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려고 하는 것을 한 장애인의 어머니가 팔로 막은 것이지 폭행이나 테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 영상 등을 분석해 해당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문제의 행동을 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 여성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로 알려져 이번 사고의 배후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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