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80년대 인기 가수였던 이경미가 제2의 인생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는 비구니가 된 80년대 아이유 이경미의 삶이 소개됐다.

이경미는 18세에 데뷔해 대표곡 '혼자 사는 여자' 등으로 사랑받았다. 당시 이경미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10대인 나이에 집 한 채 값인 1000만 원을 광고 계약료로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경미는 한 생방송에서 돌연 자취를 감추며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언론은 행방불명 당했다며 대서특필을 했고 가족들도 이경미를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그를 찾지 못했다.

알고 보니, 생계를 위해 야간업소에 출연하면서 조직 세력의 다툼에 협박을 당하는 등 끔찍한 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미는 “그 때는 연예인에게 오라면 무조건 가는 분위기였다. 궁정동 쪽으로 부르면 무조건 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좋지 않은 일을 겪은 이경미는 이후 모든 생활을 접고 칩거 생활을 했는데 이 때문에 어머니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됐다.

1주일 만에 병원을 탈출한 이경미는 인왕산에서 비구니가 돼 있었다.

출가 1년쯤, 이경미는 산에서 쓰러진 남자를 살려냈고, 그 남자와 사랑에 빠져 다시 속세로 돌아왔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이경미가 사랑한 남자는 암 선고를 받고 투병을 앞둔 상태였다. 그 남자는 이경미와 추억을 쌓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경미는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다고 해놓고는 다시 비구니가 됐다.

이후 지리산 보현스님으로 수행생활을 시작한 이경미는 현재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참선을 전하는 비구니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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