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프랑스에서 20대 청년이 아파트 5층 난간에 매달려 위험에 처한 아이를 주저 없이 구해내 ‘프랑스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며 현지 여론의 칭송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를 구해낸 주인공은 몇 달전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마무두 가사마(22세)라는 남성이다. 

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도로를 걷던 도중 4살 남자 아이 한 명이 아파트 5층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거침 없이 아파트 벽면을 기어올랐다. 이후 맨손으로 난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한지 1분도 채 안 돼 난간에 도착해 무사히 아이를 구출했다.

마무두 가사마가 나타나기 전 까지 지켜보던 시민들은 아이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렀고 옆집에서 구하기에도 발코니를 가로 막은 벽 때문에 역부족이었다.

▲ 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이 청년이 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고 화제가 됐다.

그는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한다. 위험에 처한 아이를 다치게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가사마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파리시는 프랑스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집에 두고 쇼핑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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