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효진기자]

충남도가 올 여름 폭염 발생에 따른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2018년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마련, 민·관 총력대응에 돌입했다. 



도에 따르면, 천수만은 8월 평균수온이 지난 10년간 약 2도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 시기 전국 평균보다 약 2~3도가 높아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도는 여름철 천수만 해역에서 양식어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고수온 피해 최소화 추진전략을 보완해 2018년 대응계획을 마련, 시행하며 대응계획에 따라 도와 시‧군에서는 6월부터 천수만 지역 가두리 양식어장 예찰 및 수온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도와 시‧군은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면 합동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 계획을 수립, 조기에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와 함께 대전지방기상청, 수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어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양식어가의 노력도 강화 추진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수온예측정보를 제공하고 8월초 수층별 해황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며, 수협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고수온 특약 가입률 향상에 힘을 모은다. 



양식현장에서는 어류 생존율 향상에 효과가 높은 산소공급장치 등 대응 기자재 시설을 갖춰 조기에 액화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면역증강제 투여 등을 실시하게 되며 또한, 무엇보다도 어업인 스스로 고수온에 강한 대체품종을 입식하고 조기 출하하는 등 사육밀도를 낮추며, 고품질 사료 급이 및 여름철 공급량 감소와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단기 대책과 함께 도는 항구적인 대책으로 ‘중층침설식 가두리 시범사업’을 추진, 천수만 외측해역 양식어장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효과적인 고수온 대안 도출을 위해 민‧관‧연‧학으로 구성된 협의체 ‘천수만지역 수산거버넌스’를 운영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020년까지 고수온 저감 방안 등 대응기술 현장실험과 가두리 양식 대체품종 및 사육환경 개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충청씨그랜트센터는 천수만 환경변화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 방안에 대한 연구를 오는 2022년까지 실시한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도 민·관이 협력하는 고수온 대응시스템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며 양식어류 피해 제로화를 위해서는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어업인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