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소개되며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994년에 태어난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뛰어난 음색을 뽐내며 유튜브 스타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처음으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콘서트 직후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조사 결과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광팬 케빈 로이블(Kevin Loibl)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케빈 로이블은 평소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열성팬이었으며, 크리스티나를 언젠가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있었다. 또한 크리스티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모발이식, 라식수술을 받고 체중감량을 위한 채식을 하는 등 외모를 가꿔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로이블의 지인들이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여주며 “크리스티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널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놀렸고, 이에 격분한 케빈 로이블이 크리스티나에 총구를 겨눈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장례는 고향인 뉴저지의 자택에서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그의 죽음 이후 유가족은 총기 폭력 피해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재정적,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크리스티나 그리미 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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