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직접 스튜디오 실장에게 보냈다는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진실 공방은 새 국면을 맞았다.

25일 ‘머니투데이’는 스튜디오 실장이 3년 전 양예원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7월 5일 처음 연락을 했으며 9월 18일까지 총 13번의 약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본 뒤 실장에게 먼저 연락했으며 양예원이 먼저 촬영 약속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확인되기도 했다.

양예원은 7월 27일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먼저 연락했고 "화, 수, 목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약 30분 뒤 양예원은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약서는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취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두 사람은 통화를 한 후 촬영 약속을 잡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8월 1일에 다시 양예원은 촬영을 원한다는 식의 내용의 카톡을 보냈다. 또 8월 27일에도 연락해 "학원비를 완납을 해야 한다"면서 일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모습도 부였다.

양예원은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 만약 일정이 너무 안 난다면 그 다음주에 하는 걸로 하고 미리 가불되는지 궁금하다. 무리하게라도 일정을 잡아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실장이 양예원에게 고맙다고 하자 "뭘요.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고 말했다.

해당 카톡 내용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미투운동을 이용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양예원을 무고죄로 처벌해야한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유출 부분만 법의 처벌을 요구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양예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울면서 도움을 요청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스튜디오 측은 강압적 촬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3년 전 카톡 내용을 복구해 공개한 가운데 사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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