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페이스북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발렌시아 CF가 한국 19세 이하 대표 팀 주축 미드필더 이강인(17)과의 연장 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스페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의 인터넷판 뉴스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미래를 이끌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연장 계약을 이어 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발렌시아 유소년 총괄 디렉터 마테오 알레마니는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미팅을 마쳤고, 연장 계약에 곧 서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19년 6월 30일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금 이강인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대폭 상향된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며, 6월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세로’ 역시 “발렌시아의 다음 계획은 이강인과의 재계약이다. 대리인이 아침에 발렌시아 사무실을 방문했고, (재계약 논의를 위해) 첫 번째 접촉을 했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며 바이아웃은 800만 유로(약 101억원)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퍼르테도 “유망주를 노리는 이적 시장의 위험성을 인지한 발렌시아가 이강인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은 17세의 어린 나이로 이미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 경기를 뛰고 있으며, 2017-18 시즌 발렌시아 메스타야 소속으로 11경기(선발 출전 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실제 발렌시아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이강인을 분류하고 있는데,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는 스타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지만, 최고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페란 토레스 등과 함께 이강인을 포함해 보도 한 바 있다.

또,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의 발렌시아 지역 담당 기자 호르헤 산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000만 유로(약 1,133억 원) 바이 아웃을 설정한 것은 발렌시아가 유소년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하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종전 바이 아웃 금액은 800만 유로에서 10배 이상 폭등했다. 

만일 이강인의 바이 아웃 금액이 9,000만 유로로 설정되면 발렌시아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되며 1군 선수 카를로스 솔레스, 토니 라토 등의 바이 아웃 금액 8,000만 유로보다 높은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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