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폭행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안우진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안우진은 13-2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등판했다.

안우진은 채태인을 상대로 시속 150㎞ 직구 초구를 던진 데 이어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문규현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던져 볼넷을 내줬다.

안우진은 후속 타자 김동한은 헛스윙 삼진으로, 앤디 번즈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안우진은 넥센과 계약금 6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학교 폭력에 가담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던 그는 야구부 후배들에게 배트와 공으로 폭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학교 폭력에 대해 그는 "인터넷 댓글이나 여론에 대한 부분은 모두 알고 있고, 본다"며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잊고 감수하려고 한다. 사실 오늘 인터뷰도 어느 정도 생각했었다. 제가 앞으로 야구를 잘해야 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23일로 징계가 해제된 안우진은 25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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