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서울 반포주공 1단지가 화제다.

24일 KBS보도에 따르면 서울 반포 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이 뿌려졌다.

경찰이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압수수색해보니 무려 100억 원대의 금품이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열한 수주전 끝에 현대건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 총 사업비 10조원에 이주비만 2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7달 뒤, 재건축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현대건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뿌린 금품관련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

금품 살포 과정엔 전문 홍보업체인, 이른바 'OS'가 동원됐다. OS 직원들은 현대건설 명함을 들고 다니며 무차별적인 홍보에 나섰다.

조합원들의 등급을 나눠 관리한 정황도 확인됐다. 최우선 관리대상은 조합 집행부와 대의원들 그리고 B/M, 이른바 빅마우스로 조합내에서 목소리가 큰 주민들이 특별 관리 대상이었다. OS 직원들은 이들을 전담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대건설이 책정한 예산 백 억원 중 최소 수십 억이 집행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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