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4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검증’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자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불법선거 행위를 버젓이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인간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면서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미등록 여론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공표하여 과태료 2000만 원이 부과되자 소위 배째라는 식으로 ‘돈 없으니 잡아가라’하더니, 자유한국당은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 위에 군림해도 되는 정당인가”라고 물으며 “‘통화녹음 음성파일 무단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까지 내리는 걸 보니 자유한국당이 급하긴 많이 급한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남경필 도지사 후보의 번지수 틀린 불법선거운동은 고장난 레코드판을 튼 격”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통화녹음 음성파일 무단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행태는 그 법적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 경기도민들은 막가파식 자유한국당의 안하무인 행태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한국당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재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관련 6가지 의혹도 함께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캠프 측은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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