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21) 선수를 손과 발을 이용해 수십차례 구타한 것으로 드러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한국에서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다수의 중국 언론매체는 한국 출신 지도자 2명이 쇼트트랙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으며 아직 정식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계약을 마친 후 대표팀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 출신 지도자 2명은 송재근 코치와 조재범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은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지만 지난 1월 심석희 선수를 심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표팀에서 중도하차한 후 영구징계의 중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징계를 받으면 국내에서는 지도자로 활동이 불가능하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올해 초 조재범의 심석희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를 때려서 어쩌자는 건지”라며 “이건 너무 후졌다. 조재범 코치를 영구제명하는 데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빙상연맹 자체가 문제”라며 빙상연맹을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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