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bhc치킨이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논란이다.

bhc 가맹본부는 bhc 가맹점주협의회 결성 및 식자재 원가 인하와 관련, 가맹점주협의회가 업계의 모범이 되어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bhc치킨의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것이 가맹본부가 폭리를 취했기 때문이라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다. 반면 가맹본부는 투명 경영과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의 결과일 뿐, 중간 마진을 남기고 이익을 분산시키는 등의 행위를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bhc 가맹점주 협의회는 가맹본부 측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공급원가를 인하하고, 주요 품목별 마진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음달 30일까지 갑질행위 중단·부당이익반환·외국계 사모펀드 회수자금 공개 등에 대해 답변하라고 말했다. 이날 설립 총회에 참석한 가맹점주는 전국 1천400여명 중 900여명이다.

협의회 관게자는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가는 다른 곳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다"며 "특히 튀김유와 신선육 공급가가 부풀려져 있어 이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hc치킨 가맹본부는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가맹점주들의 치킨가격 인상 요구가 있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발이 커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BBQ도 가격을 인상했지만 공정위까지 나서서 이를 문제삼자 다시 가격을 내린 바 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최근 치킨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배달료 또는 판매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어 가맹점주들이 치킨 가격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치킨 가격 인상과 배달료 부과는 가맹점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치킨 가격이 소비자 생활물가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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