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문화재청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이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서양국가에 세워진 외교공관으로, 1889년 2월 문을 열었지만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한 후 1905년 일본에게 5달러를 받고 강제로 넘겨야 했던 역사적 아픔이 서려있는 장소이다.

이후 미국인에게 10달러에 매각됐던 이 건물을 문화재청이 2012년 10월 350만 달러에 사들여 복원 공사를 거친 후 22일(현지시간) 박물관으로 탈바꿈해 다시 문을 열었다. 건물 꼭대기에는 113년만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문 대통령 부부는 박정양 초대공사 등 공관원의 후손들과 환담한 후 공사관 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방명록에 “자주외교와 한미우호의 상징,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런 역사입니다”라고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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